충치예방연구회(회장 송학선)는 2013년 5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8층에서 '제5회 한국-핀란드 충치예방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충치예방 뫼비우스 띠'란 부제로 1부에선 충치의 전염과 모자 감염 차단 등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고, 2부에선 구강 질환(충치)이 사회적 불평등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회적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충치의 모자 감염 차단 관련 강의는 충치학의 세계 권위자인 핀란드의 에바 소더링(Eva Sӧderling) 교수가 '뮤탄스균종의 정의(Transmission of Mutans Streptococci)'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뮤탄스균종의 존재 자체가 진정한 충치 발생 위험 요소가 아니지만, 감염 경로와 감염 창(Window of Infectivity) 이론을 통해 충치의 수직 감염과 수평 감염의 위험에 대해 발표한다.
조기 충치 예방 효과, 뮤탄스 균종의 모자 감염과 수직 감염을 줄이기 위해 핀란드, 스웨덴, 일본, 미국 등에서 자일리톨을 이용한 충치 모자 감염 억제 효과에 대한 유용한 실험결과를 발표한다.
아울러 자일리톨이 충치를 예방하는 이유를 1. 자일리톨이 뮤탄스균종 수 감소시킴 2. 뮤탄균종류의 점착력 저하 3. 다른 세균의 세포외 기질 형성 방해 4. 구강 내 산 생성 가능성 감소로 밝히고 있다.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송근배 교수는 'S. mutans의 모자 감염과 예방'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이 연구는 충치 원인이 어머니라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제 감염이 일어났는지와 감염의 정도를 약화시키는 자일리톨의 역할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그 연구 결과 1. 24개월 동안 자일리톨 껌을 씹은 어머니들로부터 채취한 뮤탄스균내의 충치를 일으키는 유전자 발현율은 껌을 씹지 않은 대조군 어머니들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되었다. 2. 24개월 이상 30개월까지 자일리톨 껌을 씹은 어머니들로부터 태어난 어린이들로부터 채취한 뮤탄스균의 특성도 그렇지 않은 대조군 어린이에서 채취한 뮤탄스균에 비해 충치발생과 관련된 독력인자들이 상당히 감소되어 있었다. 3. 어머니와 자녀들의 뮤탄스균의 패턴을 비교분석한 결과 자녀들의 입안에 있는 뮤탄스균은 어머니로부터 수직감염의 가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구강 질환(충치)과 사회적 불평등의 관계 관련 강의는 강신익 교수와 정세환 교수가 진행한다. 강신익 교수(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 소장)는 '풍요와 불평등을 앓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개인의 건강은 그가 처한 사회적 현실과 관련이 깊다는 점을 역사적, 사회적으로 밝힌다.
정세환 교수(강릉 원주대학교)는 '사회적 불평등과 구강 건강'이라는 내용으로 구강 건강 불평등의 개념과 현황에 대한 기본적인 정리는 물론 불평등의 발생 원인과 그 해결 전략에 이르는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구강 건강 정책 대안 제시는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황윤숙 교수(한양여자대학교)가 '충치 예방 교육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마지막 함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효과적인 예방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을 이론적인 면뿐만이 아니라 그간의 오랜 현장 경험 등과 접목시켜 발전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충치예방 모범 유치원 사업'이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충치예방연구회 사무국(02-741-139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