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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먹는 중국 친구, 너는 한국스타일!"

한국의 김치가 중국 대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에서 한국유학생 학부모들이 김치를 담궈 중국 학생들에게 먹여주고 있다.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에서 한국유학생 학부모들이 김치를 담궈 중국 학생들에게 먹여주고 있다. ⓒ 최육상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에서 한국유학생 학부모들이 김치를 담궈 중국 학생들에게 먹여주고 있다.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에서 한국유학생 학부모들이 김치를 담궈 중국 학생들에게 먹여주고 있다. ⓒ 최육상

지난 8일 오후, 중국 랴오닝(辽寧, 요녕)성 진저우(錦州, 금주)시에 위치한 보하이(勃海, 발해) 대학교 교수 식당에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보하이대로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들이 손수 대학교를 방문해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 것.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 등 한국에서 공수해 온 갖은 양념에 중국산 배추를 버무린 김치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유학생들은 물론이고 함께 자리한 중국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하오 츠(맛있다)", "김치 맛있어요"를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 25명을 비롯해 보하이대 한국유학생 60여 명, 중국 학생 40여 명 등과 보하이대 당서기, 국제교류학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 대학교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면은 중국 방송과 신문에서 취재를 나올 정도로 눈길을 끌었다.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에서 한국유학생 학부모들이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 중국 언론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에서 한국유학생 학부모들이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 중국 언론의 눈길을 끌었다. ⓒ 최육상

▲ 중국 보하이대 김치담그기 지난 5월 8일 오후,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에서 한국유학생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위해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 최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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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배정희 학부모회장(2012학번 김연지 학생 어머니)은 중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유학생들, 김치 맛이 그리울까봐 이 행사를 생각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들 간에 더 좋은 관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과 딸을 모두 보하이대로 보낸 최도순 학교운영자문위원장(2012학번 조광훈, 2013학번 조현예 학생 어머니)은 "세계 최고의 발효 음식인 김치를, 음식은 문화니까 한국의 문화를 중국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김치 맛있게 드시고 한국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중국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중국 보하이대학교로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들이 김치 담그기 준비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중국 보하이대학교로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들이 김치 담그기 준비를 하며 밝게 웃고 있다. ⓒ 최육상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 관계자와 주방장이 김치 담그는 모습을 호기심 어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중국 보하이대학교 교수식당 관계자와 주방장이 김치 담그는 모습을 호기심 어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 최육상

 중국 보하이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이 김치를 먹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중국 보하이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이 김치를 먹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최육상

특히, 이날은 어버이날이라 중국 땅에서 어머니, 아버지를 바라보는 한국 학생들의 눈빛이 남달라 보였다. 행사가 마무리되자 학생들은 다함께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함성과 인사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행사가 진행된 이날은 어버이날.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감사 인사를 받고 활짝 웃고 있다.
행사가 진행된 이날은 어버이날.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감사 인사를 받고 활짝 웃고 있다. ⓒ 최육상

덧붙이는 글 | 지난 5월 6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보하이대학교를 학부모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보하이대학교#김치#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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