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엄지뉴스가 민영화 반대 인증샷 시위로 덮이고 있다. 삼겹살 집에서, 버스정류장에서, 지하철 역에서 찍은 시민들의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결혼식을 앞둔 신랑, 신부도 '팔지마! KTX. 팔지마! 전기, 팔지마! 공공의료'가 적힌 노란 피켓을 들었다.
인증샷 릴레이는 민주노총 '공공부문 민영화반대 공공성 강화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지난 27일, 집중행동 주간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엄지뉴스에는 30일 오전까지 700여 개에 달하는 민영화 반대 인증샷이 전송되고 있다. 시민들은 '새누리당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절대 안 돼', '철도·가스·전력은 상품이 아니다', '저지 가스 민영화, 사수 가스 공공성', 'NO! KTX 민영화, YES!국민의 KTX'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최근 들어 공공부문의 민영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국토부의 KTX 독일식 민영화 추진, 새누리당의 도시가스 사업법 개정안 상정 때문이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외협력국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려는 가스·철도·의료 등 공공부문의 민영화에 대항하기 위해 인증샷 릴레이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동행동은 6월 정기 국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인증샷 릴레이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며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은 다음달 3일부터 국회 앞에서 민영화 반대 시위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