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연예병사'의 복무규정 위반 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연예병사 운영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26일 오전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운영과 관련된 제도의 근본적인 사항까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담당관은 이어 "한 방송에 보도된 홍보지원대원의 행동에 대해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사실 관계 확인 등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감사 결과와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연예병사의 일부 복무규정 위반 행위 정황이 드러나자 엄중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은 25일 밤 국방부 일부 연예병사들이 지난 21일 지방 위문공연을 마치고 심야에 안마시술소를 찾는 모습을 방송한 바 있다.
연예병사들의 복무규정 위반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트위터(@kwanjinkim)에는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주하고 있다.
@m4a****란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리안은 "병사들의 건강복지를 위해 안마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라며 연예병사들이 치료목적으로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고 해명한 국방홍보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gal******)은 "김관진 장관님, 어제 방송을 보면서 제 청춘의 2년 군대에서 보낸 시간이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위해 군생활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그런 건 아니었나 봅니다"라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트위러리안 (@rob*****)도 "2008년 제대한 육군 예비역입니다. 이게 대한민국 군인의 참모습입니까?"라며 "연예인이란 이유로 이런 특권이 주어져도 되는 건가요? 예전 붐 휴가 사건, 비-김태희 사건, 이번에 세븐, 상추까지 이럼 누가 현역 가려 하나요"라고 김 장관에게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