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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28일 오전 4시(한국시각)에 열린 2013 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페인이 7-6으로 이탈리아에게 승리하면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는 유로2012 결승전에서 4-0으로 패했던 아픈 기억을 다시 되돌려야 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였다. 8강까지 보여준 스페인 특유의 '티키타카' 축구는 과연 스페인 축구가 왜 승승장구할 수 있는지 확연히 보여줬다. 또한 지난 유로2012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하지만 경기는 이탈리아가 주도했다. 강한 공격력의 스페인을 상대로 이탈리아 특유의 빗장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던 지난 유로2012 결승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스리백을 유지하면서 바로 위에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가담해줬다. 또 수비 시에 파이브백을 유지하고 공격할 때는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스페인을 상대로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어나갔다.

특히 자케리니와 마지오의 윙플레이를 주축으로 이탈리아는 계속해서 스페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5분 마지오가 달려들어오면서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고 마르키시오·마지오가 중거리슛을 때리고 헤딩을 이용한 연계플레이를 했지만 번번히 골문을 조금씩 빗겨갔다. 부상으로 빠진 발로텔리의 부재가 아쉬운 순간이였다.

스페인은 예상과달리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36분에 토레스가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조금 빗겨 가면서 이탈리아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두 팀은 후반과 연장전에 들어서 선수를 교체해서 전술의 변화를 주고 상대팀의 골망을 흔들렸으나 연장 초반에 자케리니가 때린 왼발슈팅은 아쉽게 골퍼스트를 맞고 나왔다. 호르디알바가 로빙패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지나갔다.

두 팀은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결정해야 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승부차기는 세계 어느 팀의 승부차기보다 흥미진진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부폰과 카시야스에게 시선이 집중됐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선수들은 모두 세계 여러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가 더욱 컸다.

각 팀은 모두 여섯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키면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일곱 번째 키커인 보누치가 찬공은 골문 위를 지나갔고 스페인의 나바스는 킥을 성공시키면서 스페인이 승리를 거머쥐게 됬다. 스페인은 우루과이를 이기고 올라온 삼바축구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됬고 이탈리아는 아쉽게 우루과이와 3·4위전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브라질과 스페인의 결승전은 7월 1일에 진행된다.


#컨페더레이션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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