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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보도하는 <야후 파이낸스>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보도하는 <야후 파이낸스> ⓒ 야후

미국 뉴욕증시가 '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새로운 기록을 썼다.

뉴욕증권거래소의 12일(한국시각)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169.26포인트(1.11%) 상승한 15,460.92로 거래를 마쳤다. 종전 사상 최고치인 지난 5월 28일의 1만5409.29보다 51포인트 높은 것이다.

S&P500 지수도 1675.02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57.54포인트(1.63%) 오른 3578.30으로 마감하며 12년 9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전미경제연구소(NBER) 콘퍼런스에서 "실업률이 떨어지더라도 금리를 자동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채권매입 프로그램(양적 완화)도 더 진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경기부양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재정정책의 효과가 제한되고 있어 당분간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을 시사하며 증시에 충격을 줬던 버냉키 의장이 다시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코스피 역시 전날 53.44포인트(2.93%) 급등하며 1870선으로 올라섰고 일본, 중국 증시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세계 각국 증시가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곧바로 화답했다.

그러나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다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에 불과하며 연내에 출구 전략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 실업률, 물가 등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가 밀턴 에즈라티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버냉키의 발언에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며 "하지만 버냉키가 계속 시장을 지지하면 앞으로 더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밴 버냉키#다우지수#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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