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주 여행 둘째날인 7월 24일. 이날은 제주 동쪽지역 구좌읍에 있는 비자림과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을 다녀올 계획이었습니다. 서을 경기 지역은 장맛비가 내린다는데 제주는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비자림은 아침 일찍 산책을 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어 서둘러 출발을 했는데도 비자림에 도착하니 오전 9시 10분입니다. 비자림은 해가 막 떠오른 뒤 햇살이 숲속에 내려올 때 안개 같은 물기가 햇살에 빛날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한림에서 비자림으로 가다가 만난 구름
한림에서 비자림으로 가다가 만난 구름 ⓒ 이홍로


 

 비자림
비자림 ⓒ 이홍로

 비자림
비자림 ⓒ 이홍로


 

 비자림
비자림 ⓒ 이홍로


 

 비자림
비자림 ⓒ 이홍로

 

비자림을 산책할 때면 고전주의 화가들이 여인들을 그릴 때 밑그림으로 많이 보던 풍경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자나무는 잎 모양이 非자를 닮았다하여 비자나무라 하였답니다. 비자나무 열매는 옛날 이 열매를 먹어 기생충을 없애고, 목재는 최고급 바둑판 재료로 쓰였다고 합니다.
 

 비자림
비자림 ⓒ 이홍로

우리는 비자나무 숲속을 기분 좋게 산책을 하고 가까이에 있는 다랑쉬오름으로 갔습니다. 다랑쉬오름에 도착하니 오전 11시입니다. 태양은 머리 위에서 이글거리는데 그늘도 없는 다랑쉬 오름을 오르자니 땀이 비오듯합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에서 얼마나 멋지게 소개를 했는지 오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면 주변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오르면서 내려다 보는 아끈다랑쉬오름이 정말 귀엽게 보입니다.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의 모습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의 모습 ⓒ 이홍로


 

 다랑쉬오름을 오르다가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을 오르다가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 이홍로

다랑쉬오름은 비자림과 용눈이오름 사이에 우뚝 솟은 오름으로 오름 위에는 깔때기 모양의 넓고 깊게 팬 굼부리가 있는데 바깥 둘레가 1,500여 미터이고 깊이가 백록담과 비슷한 110여 미터라고 한다  오름 주변에는 다랑쉬 마을이 있었으나 4.3 사건 때 없어졌고 4.3 사건 때 희생자 유골이 11구가 발견된 다랑쉬 굴이 있다.

- 다랑쉬오름 안내판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 이홍로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풍경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풍경 ⓒ 이홍로


 

 다랑쉬오름의 풍경
다랑쉬오름의 풍경 ⓒ 이홍로

다랑쉬오름을 오르고 난 뒤 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음료수 자판기에서 시원한 음료수로 더위를 식히고 용눈이오름으로 향하였습니다.


용눈이오름은 정상까지 15분 정도 걸리며 완만하여 오르기 쉽습니다. 제주를 사랑한 사진가 김영갑씨가 너무나 좋아했던 오름이 용눈이오름이랍니다. 다른 오름과 달리 용눈이오름은 분화구가 3개입니다. 그 능선도 너무 부드러워 사진가들이 즐겨 찾아오는 오름입니다.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 ⓒ 이홍로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 ⓒ 이홍로


 

 용눈이오름에서 바라본 풍차
용눈이오름에서 바라본 풍차 ⓒ 이홍로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 ⓒ 이홍로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 ⓒ 이홍로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 ⓒ 이홍로

 


 

 용눈이오름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들
용눈이오름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들 ⓒ 이홍로


 

 김영갑 겔러리 '두모악'출입구
김영갑 겔러리 '두모악'출입구 ⓒ 이홍로

용눈이오름은 용이 누워있는 형태라는데서 용눈(龍臥)이오름이라고 하였답니다. 용눈이오름에 한참을 머물다가 김영갑 갤러리로 향하였습니다. 그러나 힘들게 찾아간 김영갑갤러리는 오늘 수요일이 정기 휴일이라네요. 아쉬운 마음에 입구에서 사진 한장을 담고 돌아섰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 쉬고, 내일은 우도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제주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