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21일)인 오늘도 강한 햇빛이 내리쬐면서 어제만큼이나 덥겠다.
오늘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더운 하루가 예상되는 반면 동해안지방은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북부해상으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며 제주도는 점차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전국이 가끔 구름만 많은 가운데 충청이남내륙지방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낮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충청·전북내륙에는 오후 한때,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한두차례 소나기가 내리겠다.
한편, 제주 서귀포는 열대야가 45일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서귀포시의 일 최저기온은 27.2℃를 기록했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8일부터 열대야가 계속돼 지난해 기록된 열대야 최장 연속일수 30일을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제주기상청은 오늘도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33℃안팎으로 무덥겠으며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 대전·대구 34℃, 광주 35℃, 전주 36℃ 등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반면에 동해안지역은 강릉 29℃, 울릉도 28℃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겠다.
오후 한 때 소나기가 오는 충청이남내륙·제주도의 강수량은 5∼20mm가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남쪽 먼 바다에서 1.5∼5.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한편,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 비가 제주도에서 시작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모레 중북부지방은 비가 온 뒤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청이남은 24일(토)까지 이어지고, 제주도는 25일(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금)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3일 밤부터 24일 사이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예상돼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덧붙이는 글 | 신정아(jungah63@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