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이 성남 판교에 들어선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9일 오후 분당구 백현동 528번지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예정 부지에서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윤길 성남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대한노인회 3개 지회장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 노인복지관 어르신 동아리의 축하공연과 기념 시삽 등이 진행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념사에서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은 내실 있는 노인복지관으로서 전국 어디에 내놓더라도 성남의 노인복지시설이 최고라는 것을 자부하며 누구나 부러워하는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존경하고 보호하며 배려해야 하는 어르신들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은 "복지관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에 희망과 용기를 샘솟게 하는 청춘의 아지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신부선 대한노인회 분당구지회장도 "분당구 어르신들이 갈망하던 판교노인복지관 착공으로 이 장소가 어르신들의 문화복지 창달의 요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축하했다.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은 이달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총 사업비 421억 원 가운데 1차 공사비 57억 원을 지난 3월 열린 제194회 임시회에서 추경예산으로 확보했다.
6612㎡ 부지에 연면적 1만1407㎡,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하루 3000여명 이상의 노인들이 이용 가능하다. 이는 분당구 정자동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연면적 9318㎡)과 지난 2008년 개관한 고양시 덕양노인종합복지관(1만399㎡)보다 큰 규모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복지관에는 평생교육을 위한 정보화실, 예능실, 취미교육실과 정서생활지원을 위한 도서실, 상담실 등 고령화시대 맞춤형 여가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체력단련실과 물리치료실, 주간보호센터와 더불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도 지어진다.
한편 성남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월 말 현재 9만5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전체 인구의 1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에는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중원노인종합복지관, 황송노인종합복지관,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등 5개 복지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진행하는 평생교육, 취미여가 등 100여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인 이용자는 하루 평균 88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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