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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주 폭우 피해를 보도하는 CNN .
미 콜로라도주 폭우 피해를 보도하는 CNN. ⓒ CNN 누리집 갈무리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 일대에 지난 11일(아래 현지시각)부터 몰아닥친 폭우로 인해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락 두절 상태인 실종자가 500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CNN 방송 등 언론들에 의하면 15일 현재, 이번 폭우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482명 이상이 실종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폭우 피해가 가장 심한 볼더 카운티 방재 당국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구조가 어려운 지역에 고립된 사람들과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다른 심각한 피해 지역인 라리머 카운티의 한 경찰관은 "지난 25년간 이 지역에서 근무해왔지만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실종자 숫자마저도 파악할 수 없다"며 엄청난 폭우 피해로 인한 상황을 설명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현재 피해 지역에는 주 방위군 헬리콥터를 비롯해 방재 당국의 트럭 등이 총동원되어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야외 수업에 나섰다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고립된 78명의 학생들이 헬기로 구조되는 등 약 1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이 험준한 관계로 아직까지 일부 지역은 피해 상황 자체가 파악되지 않는 등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현재 피해 지역은 폭우는 멈추었으나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폭우 가능성도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콜로라도주는 산자락의 평원이 험준한 로키산맥과 이어져 있어 이번 폭우로 인한 급류가 산자락을 타고 쏟아지면서 도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키웠다고 방재 당국은 밝혔다.

이번 폭우 사태에 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콜로라도주에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폭우로 인한 피해 지역이 넓고 고립된 지역이 많아 구조 작업에만 최소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현지 방재 당국은 전했다.


#콜로라도주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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