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마지막 전투경찰 3211기 합동 전역식에서 전역병들이 이성한 경찰청장에게 전역 신고를 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마지막 전투경찰 3211기 183명의 전역으로 1971년 창설 이래 42년간 운영되어 온 전투경찰 제도가 사실상 폐지된다고 밝혔다.
전투경찰은 1970년 제정된 전투경찰대설치법을 근거로 1971년 창설된 이래 전국의 전투경찰대, 경찰서 등에서 대간첩 작전을 수행했다. 1980년대부터는 국가중요시설 경비, 집회시위 대응, 범죄예방활동, 교통관리를 비롯한 재해 피해복구 등 대민봉사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안업무 보조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