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원단체총연맹(Education International, 아래 EI) 회장과 사무총장이 '전교조 설립 취소'에 항의하기 위해 방한해 이례적으로 청와대 등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1일 전교조는 "오는 16~18일, EI의 수잔 호프굿(Susan Hopgood) 회장과 프레드 반 리우벤(Fred van Leeuwen) 사무총장이 '전교조 법외 노조'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EI는 세계 3천만 명의 교육자를 대표하며 172개국 401개 교원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교원기구다. 한국에서는 전교조와 함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가입하고 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해고자를 빌미로 한 전교조 탄압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서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현 정부는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방한하는 EI 대표단은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를 방문해 국제 기준에 반하는 교원노조 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EI의 면담 요청에 대해 청와대와 고용노동부는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현재 국회 일정은 확정했다. 오는 18일 EI 대표단은 국회 환경노동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차례로 방문해 신계륜 환노위원장을 비롯한 여야의원과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전교조는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AP, AFP, 로이터 등 세계 3대 통신사를 비롯한 외신기자들에게 전교조 탄압 상황을 알리는 외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