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경훈 의원이 계룡로 우회도로에 대한 문제점 개선을 강력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열린 대전시의회 211회 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LH가 시공하여 지난 10월 18일 개통한 계룡로 우회도로에 문제점이 많다"며 "조속히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이 날 김 의원이 지적한 사항은 세 가지다. 김 의원은 "계룡지하차도 방향과 유성 방향으로 분기되는 지점이 짧은 거리에서 4차로가 6차로로 급격하게 확대되다보니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등 운전자들이 혼란을 일으키기 쉽다"며 "이는 곧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때론 교통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안으로 월평 택지방향으로 자전거도로, 보도, 녹지의 공간이 있으니 이 부분을 축소하여 차로를 확보하거나, 반대편 하늘문교회 쪽의 완충녹지를 축소하여 선형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두 번째 문제점으로 "도시철도공사 4거리 방향과 유성방향으로 분기하는 지점이 구부러진 채 3차선에서 4차로로 확대되어 앞서의 문제점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월평택지 쪽의 보도와 녹지공간을 축소하여 차선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만년교에서 도시철도공사 4거리 구간이 S노선으로 건설되어 만년동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중앙선을 침범할 수 있음은 물론, 도시철도공사 4거리의 교통 혼란이 발생되고 있다"며 "성심병원 옆에 있는 주유소 부지를 보상하든지 하여 도로선형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물론 LH에서는 이러한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공공기관으로서 도안택지개발을 위하여 건설한 도로인 만큼, 무조건 거부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대전시가 최대한 행정력을 발휘하여 조치하고, 만일 LH가 보수공사를 하지 않으면 시에서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부문했다.
이에 대하여 이원종 교통건설국장은 "LH와 협의하여 지적사항을 최대한 빨리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