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구호금 미화 10만 달러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구호금 10만 달러를 자매도시인 필리핀 세부주 정부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지역 필리핀공동체인 '사피나코'(Sapinako) 등에서 계획하고 있는 성금모금과 자선공연 등의 행사에도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및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주요기관과도 협력하여 모금운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필리핀 자연재해의 피해자에게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전하고, "한국은 지난 2009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였으며 부산시는 2011년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도시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분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부주는 지난 2011년 12월 부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이번 태풍으로 세부섬 북부지역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피해에 10만불을 지원하였으며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에도 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