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45) 서울 은평구청장이 다음달 5일 오후 5시,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은평에 살고 싶은 202가지 이유>(비타베아타) 출판 기념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소설가 이외수씨와 김 구청장이 함께 진행하는 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개되는 책은 김 구청장이 민선 5기 서울 은평구청장으로서 지난 3년을 되돌아본 행정 기록이다. 전국 최연소 구청장인 그가 은평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걸어온 발자취를 담았다. 김 구청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은평에 살고 싶은 101가지 이유>를 내놓은 바 있다.
책의 부제는 '지방자치 사용설명서'다. ▲ 사람이 사는 마을 은평 ▲ 북한산 큰 숲, 은평 ▲참여도시 은평 ▲ 평생학습도시, 은평 ▲ 두꺼비가 사는 마을 ▲ 새로운 복지도시 은평 ▲ 서울혁신의 요람, 은평 등 총 7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경제와 마을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책 인사말에서 "3년 반의 구정활동은 사람과의 만남, 소통, 희노애락의 공유, 좀 덜 아프고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찾기의 과정이었다"며 "그 결과 꼬부랑콩나물식당, 복지두레, 홀몸어르신 생활지원 아카데미, e-품앗이, 산새마을, 두꺼비하우징 등 서울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좋은 정책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정치,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 어르신들이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복지 등 이 모든 것들은 평범한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우리의 현재이고 다가올 미래"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마을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영 구청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성균관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 이미경 민주당 의원 보좌관,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을 지내다 2010년 민선 5기 은평구청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