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26일 오후 8시 33분]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28일 총파업 투쟁 참가 호소"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28일 총파업 투쟁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에 참가했다가 오후 6시쯤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한 경향신문 사옥으로 들어왔다. 이후 김 위원장은 노조원들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28일 총파업 투쟁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현장 노조원들은 경향신문사 앞에서 집회 대형을 유지해 경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오후 7시 30분경에는 오병윤 진보당 의원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로 향했다.
한편, <뉴스1>은 이날 김 위원장의 민주노총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청이 "김 위원장이 그동안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 내부에 계속 은신하고 있었던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사옥 강제 진입 이후 주변에 2개 중대 160여 명과 출입구 등 8개 지점에 사복경찰 20명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해왔다.
[1신 보강 : 26일 오후 7시 24분]민주노총, 문자메시지 통해 "본부 건물 재진입" 밝혀경찰 수배로 피신했던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로 다시 들어왔다고 민주노총이 밝혔다. 경찰의 검거를 피해 건물 밖으로 나간 지 5일 만에 돌아온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명환 위원장이 본부 건물로 재진입했다"면서 15층 기자실에 있는 취재기자들에게 퇴거를 요청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도 자신의 트위터(@baltong3)를 통해 "오후 6시 현재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민주노총에 다시 들어왔다고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며 "경찰의 침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으로 달려와 달라"고 말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다시 돌아온 건 철도파업 지도부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메시지이자, 집행부가 아직 건재하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파업 등 현재 진행되는 상황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지난 22일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강제 진입했지만 김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은 이미 빠져나간 상태였다.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현재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은신 중이다.
경찰은 현재 민주노총 주변에 24개 중대 1500명의 경력을 배치한 상태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본부 건물 집입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