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세종시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는 '지역균형발전'"이라고 밝히고, "시내 전체 면적의 84%인 읍·면지역이 살아야 세종시가 발전한다"며 7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읍면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고 '균형발전 도시기본계획' 수립 및 '지역별, 권역별 특화 전략' 마련,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 수립 등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말 광역특별회계에 세종시 계정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발굴한 사업이 구체화 됐다. 이 밖에 많은 신규 사업들을 발굴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토록 하겠다"며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과 이해찬(세종시) 국회의원과 협력하고 3월과 4월 중 기획재정부와 상의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적자운영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립의원'의 운영과 관련해 "세종시의 의료시설이 취약하다. 암이나 희귀병 등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전문 의료진과 연계를 시작한 것"이라며 "특화된 전문병원을 유치해야 한다. 5개월 정도밖에 안 됐는데 적자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현 세종 시청 본관의 활용 방안에 대해 "현재 시청 본관에 2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를 500여 명 정도의 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시설로 규모를 확장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일부 공간을 문화와 복지시설로 꾸며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 정기 인사와 관련해 "시청이 강남권으로 이전하면 조치원읍과 북부권의 대책을 전담할 부서가 필요하다"며 "조직개편은 내년도 시청 이전 시점에 맞춰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의회 사무처장 등 신규 직원 108명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해찬 국회의원의 세종시 공무원들이 광특회계 사업 발굴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행정력이 떨어진다는 잇단 지적에 대해 유 시장은 "광특회계 사업 발굴을 못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잘못된 이야기다. 지난해 4월 사업을 발굴한 책자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발굴 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론조사가 무척 중요한데 언론사마다 진폭이 커 혼란스럽다. 현직사장으로서 열심히 하면 시민들이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세종시장 전략공천설에 대해서는 "당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또, 시장 출마 일정과 관련해 "아직도 임기 중 4분의 1이 남아있다"며 "남은 여정을 묵묵히 시장으로서 할 일만을 열심히 온힘을 다 할 뿐"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케이뉴스(GKNEWS)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