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인 건축가 윤현택(Hyuntek Yoon, 33)씨가 퀸즈의 버려진 롱아일랜드 철로(LIRR)를 개발하는 퀸즈웨이 커넥션(QueensWay Connection: Elevating the Public Realm) 설계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미건축가협회(AIA, The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뉴욕지부의 신인 뉴욕 건축가(ENYA, The Emerging New York Architects) 위원회는 13일 퀸즈 레고파크에서 오존파크 사이 버려진 LIRR 개발을 주제로 한 2014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비엔날레(Biennial Design Ideas Competition) 당선자 5명을 발표했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살고 있는 윤현택씨는 수상자 중 유일한 뉴요커다. 윤씨가 설계한 '업사이드 다운 브리지(Upside Down Bridge)'는 3.5마일로 뻗어있는 버려진 철로에서 그라운드에서 철로까지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디자인에 농작도 가능한 플라자 '키친 가든(Kitchen Garden)'도 마련했다.
윤현택씨는 2008년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에서 건축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의 건축회사 SOM, 장 누벨 아뜰리에를 거쳐 2012년 nooyoon(http://nooyoon.com)을 론칭했다. 현재 윤씨는 워크아키텍처 컴퍼니의 주니어 건축가로 일하고 있다.
상금 5000달러가 부상으로 주어지는 ENYA상은 파리의 캐리 위버트가 설계한 '퀸즈웨이 스텝(The Queensway Steps)'이 차지했다. 이 디자인은 다분히 하이라인 파크를 연상시킨다.
2위는 스위스 바젤 출신 니콜레이 마티노프 설계작 '퀸즈 빌보드(Queens Billboard), 3위는 토론토의 송 등과 르네 비버스타인 팀의 'Make it! Grow It!)'이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2500, 1000달러. 상금 1000달러가 걸린 학생상은 뉴멕시코의 제시카 슈메이커의 'EBB & Flow'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상금이 없다.
이 공모전엔 세계에서 120명이 응모했다. 수상작은 7월 17일부터 다운타운 라과디아 플레이스의 건축센터(The Center for Architecture)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미건축가협회 뉴욕지부 신인 건축가 비엔날레에서 뉴욕 한인 건축가 수상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