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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을 맞은 2월 15일 2014 안양대보름축제가 열린 안양천 박석교 둔치아래에서 시민들이 곳곳에 불을 피워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을 맞은 2월 15일 2014 안양대보름축제가 열린 안양천 박석교 둔치아래에서 시민들이 곳곳에 불을 피워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 최병렬

민족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양대보름축제가 14일 안양천 박석교 일대에서 펼쳐지자 5천여명(주최측 추산 1만3천여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달집을 태우며 소망을 빌어보고 민속놀이와 천변 곳곳에서 쥐불놀이를 즐기며 어릴 적 추억에도 젖었다.

안양문화원이 주관하고 안양시가 후원한 이날 대보름축제는 만안답교놀이로 시작으로 전통민요와 무용 등의 축하공연과 퓨전국악 초청공연, 안양소리보존협회 특별공연, 길놀이와 투호, 윷점치기, 널뛰기, 버나돌리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등 평소 할 수 없었던 민속놀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은 즐거워 했다.

특히 대보름축제의 대미로 천변에 세워진 달집에는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들이 빼곡히 매달려 점화식을 통해 "자~ 불 들어갑니다" 외침과 함께 불이 붙자 천변을 환히 밝히면서 하늘위로 불꽃이 치솟으며 올 한해도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 이재선 부의장 등도 찾아 시민들과 함께 달집에 불을 지치고, 귀밝이술을 나누며 한해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했다.

잔불 남은 달집 뛰어 넘다 화상입는 사고도 발생

 2014 안양대보름축제
2014 안양대보름축제 ⓒ 최병렬

한편 이날 대보름축제 행사가 종료된 후 대다수 시민들이 귀가하고 행사장을 정리하던 상태에서 술을 마신 한 시민이 잔불이 남아있는 달집에 뛰어들었다가 화상을 입었다.

행사 관계자는 "행사가 모두 끝나고 무대 철거를 하던 오후 9시25분께 한 시민이 잔불이 남아있는 달집위로 뛰어넘기 하다 넘어져 화상을 입어 119에 의해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인근 동 주민자치센터 유관단체들에서 10여개의 먹거리 천막을 설치해 술과 간단한 안주 등을 판매했다. 또 사고 당시 프로그램상의 모든 행사는 끝났으나 쳔변에서의 개별적인 쥐불놀이는 밤 10시까지 허용한다고 공지돼 대기중인 소방차는 달집의 잔불을 끄기 위해 대기중인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잔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신 이 아무개(59)씨가 뛰어들었다가 얼굴 등에 2도의 화상을 입었고, 이 남성을 끄집어내던 주민(48)도 손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우발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에 있다.


#안양#대보름축제#안양천#박석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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