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민선 6기 공주시장 선거 출마 행보를 펼쳤다. 김 전 청와대 부대변인(민주당 공주시장 예비후보)이 지난 15일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자신의 저서 <공주의 남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은 "새로운 정치만큼 새로운 행정운동도 필요하다"며 "새로운 행정으로는 소통과 공감, 공정과 투명, 참여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우선해야 한다, 특혜와 부조리가 없어야 시민이 시장과 시청을 신뢰한다"며 "시민의 폭넓은 참여를 기본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제 중흥의 주역이었던 무령왕 ▲ 신라시대 효자 향덕 ▲ 김종서 장군 ▲ 승병장 영규대사 ▲ 침구경험방의 대가인 허임 ▲ 일본 아리타 자기의 도조인 이삼평 ▲ 초려 이유태 ▲ 일동장유가의 퇴석 김인겸 ▲ 김옥균 ▲ 판소리 명창 박동진 선생 등 지역 정체성 회복을 위해 공주의 역사인물 10인 기념관 건립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김 전 부대변인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가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순간 시상대에서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내는 감동을 주는 장면을 봤다"며 "그것은 그녀의 땀에 대한 성취감 이었을 것이다, 나 또한 경기에 임한 이상 최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성취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부대변인과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김현 민주당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해찬 국회의원(전 국무총리)·정세균 국회의원(전 민주당 대표)·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을 비롯해 천호선 정의당 대표, 박수현·이인영·이원욱·김현 국회의원,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종민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리고 지역인사로는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 김동일·우영길·박기영·송영월 의원, 박영송 세종시의원, 나태주 공주문화원장, 원성수 공주대 대외협력본부장, 양광호 한국영상대 교수, 김생연 공주시산림조합장, 이건휘 충남도지체장애인협회장, 장원석 충남도지체장애인협회 공주지회장 및 지지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정섭은 고려대를 졸업하자마자 1988년 평민당에 입당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며 26여 년간 민주당계 한길을 걸어왔다. 이에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의 정치적 인연을 함께 해온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원사격에 나선 것.
박수현 의원은 이날 공식 행사에 앞선 인사말에서 "공주도 변화의 시작이 됐다는 것을 제 선거를 통해 느꼈듯이, 김정섭 저자의 출판기념회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잘것없던 저를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만들어주셨듯 마음속 용솟음치는 공주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김정섭과 함께하도록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태주 공주문화원장은 "책 <공주의 남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를 읽고 이분의 전부를 알게 됐다"며 "곱상한 인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 속에 김 저자의 인간적인 고뇌와 슬픔, 시련, 재기 등 순탄치만은 않은 삶이 배어 있었다"며 "이 분은 스케일이 크고 남성적인 분이다, 멀리까지 가고자 하는 장도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작시인 <기도>를 낭송했다.
김현태 전 영명고 총동창 회장은 "김정섭이 뚝심 있고 바른 사람이란 것을 모두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후배들이 창조적인 미래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김정섭은 13대 국회에서 원내총무를 할 당시 곁에서 정치적 내조를 많이 했다"며 "민주정권 10년 동안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누구보다 믿고 신뢰한 사람이다, 내 식구 같은 김정섭을 잘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공주시민과 김정섭은 궁합이 잘 맞는다"며 "정직과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정섭을 공주시 일꾼으로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 사람을 선택하면 나 또한 이 고장 공주를 위해 나의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국회의원은 "김정섭 저자와는 88년 평민당에 함께 입당한 동기다, 26년을 함께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충남 서쪽은 발전하는데 내륙이 발전 못 하는 이유는 올바른 정치인이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공주는 백제의 본고장으로서 문화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역사·문화의 무한한 자원을 활용해 공주를 품격 있는 행복 도시로 만드는데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공주시와 세종시는 동반자가 됐다"며 "세종시가 의당, 반포, 장기를 뺏어 갔기에 이에 상응하는 가치를 되돌려 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참석한 시민들과 지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세균 국회의원은 "김정섭은 말 수가 적으며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분"이라며 "책 제목(공주의 남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과 김정섭은 100%로 부합한다, 그리고 준비하고 기다릴 줄 아는 인격과 실력을 모두 갖춘 잘 익은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김정섭을 20년간 봐왔는데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을 이끈 이 사람이 정치를 한다면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제 입춘이 지나 새순이 싹 트일 것"이라며 "충청의 역사에도 새순이 돋기를 기대한다, 백제문화제가 60주년을 맞이한다, 백제역사문화에 대한 자원을 조사·정리해 내용을 풍부하게 한 김정섭 저자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공주의 역사·문화를 이끌었던 만큼 김정섭 저자가 새로운 역사를 책임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국회의원은 "김정섭은 공주의 얼굴을 닮았다"며 "지조와 절개, 충절을 어떤 경우라도 실천해 왔고, 공주시민의 꿈을 실현할 준비된 진중한 사람이니 아낌없이 사랑하고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케이뉴스(GKNEWS)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