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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가 전국적으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속에, 경남도는 함양 농가 오리에 이어 고성 농가 닭에 대해 긴급 도살처분했다.

두 지역 농가는 AI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살처분한 것이다. 이는 경기도 등 AI가 발생했던 농가에서 병아리 등을 입식해 예방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고성군 영오면 한 농장에서 사육하던 닭 4만9000마리가 지난 2~3일 사이 살처분되었다. 이 농장은 지난 2월 20일경 경기도 평택시 고득면 종계장에서 병아리를 들여왔다. 그런데 평택 종계장이 AI 확진으로 밝혀진 것이다.

또 함양 한 농가에서도 지난달 말에 오리 4900마리가 살처분되었다.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지역 곳곳에 조류인플루엔자(AI) 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창원 동읍 본포교 주변에 방역소독 통제초소 모습.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지역 곳곳에 조류인플루엔자(AI) 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창원 동읍 본포교 주변에 방역소독 통제초소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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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는 지난 1월 말 밀양시 초동면 토종닭 농가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왔던 게 유일하다. 그 뒤 경남에서는 AI 확진 판정은 물론, 의심신고조차 없었는데 고성·함양에서 살처분이 이루어진 것은 예방 차원에서다.

경남도청 축산과 관계자는 "두 농가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고, 입식했던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예방을 위해 농가마다 입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는데, 닭․오리 등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입식하고 있다"며 "경남에서는 호남·충청 지역에서 입식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1월부터 주요 경계지점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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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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