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인천시의회의 지난해 활동을 조사한 결과 이한구(민주·계양4) 의원을 비롯한 10명 의원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YMCA는 지난 5일 '제6대 인천시의회 2013년 의정활동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이 의원이 1000점 만점에 812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 노현경(민·비례) 810점, 박승희(새·서구 4) 681점, 이용범(민·계양 3) 604점, 안병배(민·중구 1) 598점, 이도형(민·계양 1) 596점, 이재병(민·부평 2) 560점, 구재용(민·서구 2) 533점, 강병수(정·부평 3) 515점, 신현환(민·남구 3) 500점 등을 받은 10명의 의원을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인천YMCA 의정활동모니터링은 출석률·회의록·발의조례·의견수렴·시정질의·건의 및 결의·트위터·페이스북·언론보도·공무원 가점 등의 항목을 바탕으로 인천시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의원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YMCA는 하위권 의원과 이들이 받은 점수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의 출석률울 비교 분석한 결과 2013년도에는 2011년에 91.2%, 2012년 94.8%보다 높은 수치인 95.7%로 나타나 의원들의 출석률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도 주요 활동 이슈를 분석한 결과, 경인아라뱃길 개선을 위한 의회활동, 학교 비정규직 고용 조례 제정과 교복나눔 활성화 조례 추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새마을운동조직 지원조례에 대한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발에도 이를 통과시킨 것은 비판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간담회와 토론회 등 개최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 것은 좋았으나, 인천시 재정위기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평했다.
YMCA는 총평을 통해 "회의 석상의 결석이 적었고 문제제기에 대한 준비자세는 좋은 평을 할 수 있다"면서도 "여야 정당의 편향된 구조는 견제와 감시기능을 약화시켰으며 엉뚱한 질문이나 구체적인 지적보다 현황 파악에 머무는 모습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모니터링의 한계에 대해선 "의장, 부의장, 위원장은 고유의 활동이 포함되지 않아 점수 산정에 상대적으로 불리했다"며 "양적 평가 중심이었으며 질적 평가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