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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마을에는 마을 유휴지 1600평 규모에 마을주민과 금성초등학교 학생까지 품앗이로 가꾸는 우리밀밭이 있다.

꽃샘추위여파로 바람의 차가운이 느껴지는 9일 우리밀밭(산성 행복마을 우리밀 재배지)은 등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마을에 있는 우리밀 재배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마을에 있는 우리밀 재배지 ⓒ 송태원


우리밀 재배지에 서 있는 허수아비가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산성마을에는 행복마을 지키는 우리가 있어요
눈이 오던 그날도 꽃샘추위에 오들오들 떨리던 날에도
함께 행복한 마을을 지켜낼 우리가 있어요.
등산객은 발걸음을 멈추면 우리는 작은 행복 나누어 줍니다.

금성초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담았어요.
통장님의 행복한 꿈을 담았어요.
1200명의 행복한 미래를 담았어요.

우리는 그걸 가지고 이곳에 서 있는 거예요.
우리는 행복한 허수아비랍니다."

우리밀 재배지는 금성동 행복마을만들기 마중물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산성행복마을#허수아비#우리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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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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