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광주 서구의원)이 "시장에 당선되면 지방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 12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극단으로 가고 있는 정파적 진영논리와 이념적 대결논리를 광주에서부터 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지방연립정부 제안은) 통합신당은 물론이고 다른 정당에 대한 시민의 표심을 반영하자는 것"이라며 "(이것이) '광주식 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연립정부구성을 위한 시민위원회 구성 ▲ 집행부 정무·별정직 시민표심 반영 등의 안을 내놨다. 이에 더해 "새누리당 표심도 '광주연정'에 포함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지방자치에선 시민의 표심이 크든 작든 사멸돼선 안 된다는 것이 지난 4년 기초의원으로서 체감한 교훈"이라며 "지방자치야말로 스스로 분권과 분점의 운영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의 아픔과 슬픔을 이제 혁신적 구상과 실천을 통해 미래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때"라며 "지방연립정부를 통해 진정한 새정치, 진정한 새지방자치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통합과 대탕평의 실질적 실천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