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조선해양플랜트사업의 창조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국토해양부 소속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산하 전문 정부출연 연구기관,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건설이 본격화됐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부산시 의회 의장, 이영수 생산기술연구원장 등 해양플랜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착공식이 19일 부산연구개발특구 미음 R&D융합지구에서 개최됐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구축사업은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12년부터 4년간 총 363억원(국비 260억원 포함)을 투자해 다상유동 시험설비 구축, 핵심기술 개발, 중소기업 애로해소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그 핵심시설인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를 착공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해양플랜트시장 수주점유율 33.1%를 기록(수주 잔액 기준 35.1%)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으나, 기자재 국산화율은 약 20% 수준에 그쳐 핵심설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산업부와 생기원은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펌프, 파이프, 밸브 등 핵심 요소기자재의 국산화와 심해저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역량강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에 착공한 센터는 부산연구개발특구의 미음 R&D융합지구 내에 위치하며 부지면적 17,000㎡, 연면적 3,300㎡, 지상 1층 규모로 조성 되어 '15.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동 센터에는 아시아 최초이자 미국, 노르웨이, 프랑스, 호주 등에 이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다상유동 시험설비(Multi-phase flow)가 들어설 예정에 있어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와 엔지니어링 역량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상유동 시험설비는 심해 석유가스 개발시 배관, 펌프, 밸브 등 기자재 내에 원유·가스·머드·해수 등이 기체·액체·고체로 혼합되어 흐르는 상태(다상유동)의 안정성, 신뢰성을 평가하는 설비로서 다상 유동 현상으로 인한 관막힘 현상은 석유가스 생산량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또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가 착공됨에 따라 미음 R&D융합지구 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음 R&D융합지구에는 '18년까지 10여개의 연구시설이 입주할 예정으로 이번에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가 최초로 공사에 들어가 향후 동남권 연구개발 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직 장관은 축사에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 센터가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핵심기술 개발과 기자재 국산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정부·산업계·지자체·대학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선해양산업 글로벌 리더 2030'거제에 자리잡게 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해양플랜트 분야의 '창조경제'를 견인할 웅장한 계획을 갖고 탄생했다.
'조선해양산업 글로벌 리더 2030'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기술·인프라·전문인력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핵심역량 확보 및 산업계 근접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산업화 정책과 전략수립·지원에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설계/엔지니어링 기술개발·지원, ▲기자재 국산화·상용화 지원 ▲전문인력 교육훈련 ▲기술협력·정보서비스 등 4가지 부문에서 집중할 방침이다.첫째 설계/엔지니어링 기술개발·지원부문은 생애주기 안전성평가/관리체계 구축 및 시스템 검증 지원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
위험도기반 안전성평가/관리와 Pre-FEED/FEED를 위한 해양플랜트·구조시스템·시스템 안전성 해석/평가, 그리고 작업안정성 평가/관리를 각종 공학해석 도구와 시뮬레이션기반 시스템(SILS, HILS) 검증을 통해 세밀하고 안정적인 기술력을 높일 계획이다.
선급(ABS, DNV, KR), 폭발화재시험연구소(부산대), 국외 전문 E&C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관련 기관과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둘째, 기자재 국산화·상용화 지원은 장비/시스템 신뢰성 및 안전성 시험 평가와 인증지원, 글로벌 마케팅 지원, 관련 국제기준/산업 표준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한다.
독자적 인증체계 구축을 위해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주요선급 등 국제적 시험평가/인증기관과의 다양한 협력방안이 요구된다.
셋째 전문인력 교육훈련은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자립화를 위한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기본방향으로 해양플랜트 기술인력 로드맵과 종합교육훈련체계(HRD/ATC) 구축에 힘쓴다.
특히 분야별 전문인력 교육훈련과 인증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위해 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 및 기존 교육훈련 전문기관 등과 협력방안을 준비 중이다.
넷째, 기술협력·정보서비스 부문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과 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 관련 산-학-연 연계 협력체계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기포럼·심포지엄·컨퍼런스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산업정책, 기술 조사분석과 종합정보서비스에서 조선해양플랜트 협회와 국내외 관련 전문기관 및 단체와 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기대효과는 해양플랜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자립을 위한 핵심역량을 조기 확보하고 핵심 기자재 국산화 및 Track record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양플랜트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정보교류, 협력 기반 구축으로 2단계 이후 약 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약 1100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고 1800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산학연 연계와 협력을 통해 국가적 역량을 일관되고 연속적으로 집중해 조선해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식기반 산업생태계 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국제협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의 역할을 통한 글로벌 메카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해 경남도는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를 '경남 해양조선산업 중장기 육성계획'과 연계해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하동), 해양플랜트기자재시험인증센터(거제), LNG극저온기자재시험인증센터(김해) 등 '해양플랜트 글로벌 R&D 생산결합형 클러스트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