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희조 대전 대덕구청장 예비후보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대전1·2산업단지에 국방ICT융합 산업 일부를 유치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1일 오후 새누리당대전시당에서 정책발표회를 열어 "그동안 대덕구 소외론의 중심화두로 거론되었던 대전1·2산업단지에 정부가 추진키로 한 국방ICT 융합산업육성계획의 일부를 유치, 대전1·2산업단지를 도시형 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정부와 대전시는 낙후된 대전1·2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하기 위해 '대전산단 재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입주기업의 이주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로정비와 공원조성, 기타 인프라 구축, 주변지역 정비, 상업 및 주거지역 공급 등이 대전시가 추진하는 리모델링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따라서 박 예비후보는 이미 마련된 대전1·2산단 재정비사업과 지난 3월 12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시도별 지역특화산업으로 지정 발표한 '국방 ICT 융합 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연계하여 그 사업의 일부를 대전1·2산단 정비지역에 유치하겠다는 것.
박 예비후보가 유치하고자 하는 '국방 ICT 융합 산업'은 오는 2018년까지 4년 동안 진행될 예정인 24개 사업 중 ▲ 국방기술 개발 및 이전 활성화를 위한 민군기술협력진흥원 설립 ▲민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국방 ICT융합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구축 ▲ 국방제품 표준화 및 인증 지원을 위한 국방 ICT 전문 인력 양성 ▲ 신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기반 구축 및 국방 ICT 전문 인력 양성 ▲ 국방 ICT 융합 산업 인프라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 장비 구축 등 5개 사업이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국방 관련 기업의 입지 수요 충족을 위해 올해 말부터 2020년까지 문지지구 (5만6천㎡), 둔곡지구(52만5천㎡), 대동지구(111만2천㎡) 등에 국방산업단지를 확대 조성 검토 중인 대전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이 사업을 우선적으로 대전 1·2산업단지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덕발전을 앞당길 이번 공약은 대전의 중심인 대덕구의 대전1·2산업단지 재정비 사업을 촉진시켜 고부가 첨단과학기술 상용화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또한 대전의 IT연구기반과 산업인프라, 민군기술협력을 통해 국방 ICT 융합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대전뿐만 아니라 대덕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유성지역에 집중적으로 추진될 예정인 국책사업 일부를 대덕구에 유치하는 계획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계획은 대전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남은 원도심지역 도시형산업단지를 친환경적 지식기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사업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대전시장에 선출되면 이 계획을 최우선적으로 협의해 반드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희조 예비후보는 박태우·박수범·정우택·최충규 등 5명의 예비후보들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대덕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새누리당 대덕구청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