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요일 오전. 밖은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을 먹고 집안에만 있기가 갑갑했는지 '어디 놀려가자'고 애들이 난리다. 잠시후 첫째는 스마트폰에 빠졌고 막내도 게임에 빠졌다. '대천천에 산책가자'라는 의견에 둘째 딸만 따라 나섰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다가 그쳤다가 하며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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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의 꿀을 먹고 있는 모습같은데 딸애가 "아빠 새가 꽃에 뽀뽀해!"라고 하였다. |
ⓒ 송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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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새가 꽃에 계속 뽀뽀해! 저기봐 정말 신기해."밖으로 나온 딸애는 신이 났다. 딸애는 내가 보는 것보다 많은 걸 보는 것 같았다.
30분 정도를 돌아다니던 노랑발 쇠백로가 물고기를 포착하여 사냥에 성공하였다.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사냥 순간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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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아파트 입구에는 부녀회 주최로 전과 막걸리 등을 준비하여 벚꽃놀이가 진행되고 되었다. 부녀회원들이 분주하게 주민들에게 음식을 장만해 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