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시장 경선 주자인 노병찬 예비후보는 3일 오후 대전 중구 문화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도심 활성화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우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옛 충남도청사 건물을 '제2대전시청사'로 활용하고, 원도심활성화와 관련된 모든 부서를 이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약 대전시청 직원의 약 40%가 이주하게 된다는 것.
또한 그는 원도심 활성화만을 전담하는 '원도심 부시장'을 임명해 원도심 활성화를 총괄 지휘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가 있는 대전역세권을 유라시아 철도의 전진기지로 조성해 대전역세권이 미래철도 및 교통, 물류, 컨벤션산업 중심 역할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위해 대전역 명품역사와 철도역사박물관을 조속하게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원도심을 '유럽형 문화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녹색도시 조성 ▲전통과 문화를 접목한 재생사업 추진 ▲민관협의체 등 거버넌스 구축 등의 세부정책을 제시했다.
한편, 공약발표를 마친 후 질의응답에 나선 노 예비후보는 박성효 후보에 대해 의원직을 내려놓고 공정한 입장에서 경쟁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우선 박 후보가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임기를 절반도 못 마치고 시장선거에 나선 것에 대해 "시민과의 약속 이행이 정치의 가장 기본이다, 시민들을 만나 보니 이에 대한 말씀이 많이 있었다"며 "시민들 얘기가 '백 번을 양보해서 부득이하게 약속을 못 지키는 일이 있다면 모르지만, 자기 마음만 바꾸면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정치의 가장 기본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분명히 민심이 반응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 "현장에 가보니 현역의원과 예비후보와는 차별이 존재한다, 예비후보는 밖에 있어야 하고, 의원은 단상에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같은 후보입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