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조선유치반의 입원식이 10년만인 지난 6일 나라조선초급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2명의 학생이 입원했다.
일본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조선초급학교는 학생수 감소 등의 이유로 2008년 3월에 휴교했다. 2004년 제33회의 입원식이 마지막이었다. 3년 전부터 나라현 청상회를 중심으로 학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전개됐다.
나라현 청상회 등은 나라조선초중급학교 총동창회 등을 기획하며 학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민족교육을 복원하기 위한 논의와 토론도 반복했다. 준비 단계에서 토요아동교실을 열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남과 교류를 도모했다. 나라조선초급학교를 중심으로 나라현 동포들의 모임을 진행하면서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일본 전국의 조선학교 가운데 휴교를 했던 학교가 다시 문을 여는 경우는 나라조선초급학교 유치반이 처음이다. 1969년 개교한 나라조선초급학교는 이날 2명의 유치반 학생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일어섬을 널리 알렸다. 사진은 나라조선유치반의 입원식 현장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