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안상수(68)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배한성(66) 전 창원시장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경선을 진행해 그 결과에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는 여론조사(50%)와 당원투표(50%)를 합산해 결정난다. 여론조사는 이미 시작되었는데 지난 26~27일 사이(오전 10시~오후 10시)에 하고 있다.
당원(6400여명) 투·개표는 오는 29일에 실시하고 최종 결과는 5월 1일 발표된다. 두 후보측은 각각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4선 국회의원(15~18대)을 지낸 안상수 후보는 지난해 경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다 올해 초 창원시장 선거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배한성 후보는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냈다.
안상수 후보측이 배한성 후보측의 자격 문제를 제기해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재심의 했지만 하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배 후보에 대해 "2002년에 이어 2006년에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며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가 심사를 소홀히 해 후보 적격 여부를 가려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측은 새누리당 중앙당에 자격심사와 경선 방식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는 재심의 결과 하자가 없다며 안 후보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 후보측은 안 후보에 대해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행위"라 비난했다.
야권은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50)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다. 통합진보당은 창원시장 후보를 내기 위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오는 30일까지 시장·군수 후보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진주·사천시장과 하동군수 후보를 당원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쳐, 김해·통영시장과 고성군수 후보는 당원선거인 50%와 국민선거인단 50% 투표를 합산해, 밀양·양산·거제시장과 산청·함양·거창·함안·합천군수 후보는 여론조사 100%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