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8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일해 온 성과와 경험을 발판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모든 열정을 다하고자 한다"라면서 안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시장은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 땅에서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박차를 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안양호를 버리는 선장이 되지 않겠다"라면서 "파도와 풍랑을 넘어 시민들이 원하는 행복항에 안전하게 닻을 내릴 때 까지 62만 안양시민들의 편안한 항해와 안전을 책임지겠다"라는 말로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 주의가 소신이자 행동철학"이라면서 "현장 곳곳을 돌아 다니며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고, 시민을 위하는 시장이 되기 위한 책임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장중심, 사람중심의 따뜻한 행정, 책임행정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안전한 안양으로 변화시켜 왔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출마 선언에 이어 최 시장은 '5대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최 시장이 발표한 5대 정책 비전은 ▲ 기업하기 좋은 안양, 일자리가 넘쳐나는 안양 건설 ▲ 쾌적한 도시, 편리한 교통중심도시 안양 만들기 ▲ 열린행정, 현장시정으로 안전한 안양 건설, 책임있는 행정 구현 ▲ 창조적 인재육성을 통해, 교육하기 좋은 교육도시 안양 만들기 ▲ 문화예술도시 만들기다.
출마선언과 함께 그동안의 성과도 발표했다. 최 시장은 ▲ U-통합 상황실을 전국 최고의 모델로 발전, 운영해 왔고 ▲ 공공행정 최고의 도시 안양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 스마트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10만 개 창출 사업에 박차를 가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또한 ▲ 인재육성 재단을 설립하여 인재 육성에 앞장섰고 ▲ 다양하고 실질적인 복지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 시장은 "불공정한 인사로 논란이 있었다"라면서 당선되면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행정이 될 수 있게끔 노력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최 시장은 "이미 많이 진행돼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곳은 진행하고, 사업성 등 따져서 하지 말아야 할 지역은 과감하게 취소하겠다"라면서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시개발 특별 위원회를 만들어 처리하겠다"라고 답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5월 2일, 경기도당에서 단체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새정치민주연합 강득구·최우규·정기열·조관희 도의원 후보와 문수곤·이문수·김선화·송현주·김성수·김종찬 시의원 후보가 참여했다.
최 시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이필운 새누리당 안양시장 후보에게 정책 토론회를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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