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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물결이 경남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민분향소가 지역 곳곳에 설치되어 다음 주까지 운영되고, 10일 오후 창원과 김해에서는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시민분향소는 창원 정우상가 앞, 김해 시민의종 맞은편 가야마당, 사천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 함안 쌈지공원 등이 설치되어 있다. 경남도는 도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놓았고, 합천과 양산 등지에서 시군청이 설치한 합동분향소가 있다.

창원추모위원회는 10일 오후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문화제"를 연다. 지난 2일 저녁에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학생과 노동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문화제'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2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문화제'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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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문화제는 자유발언과 영상 상영,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2km 정도 거리에 있는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거리행진할 예정이다.

김해추모취원회도 10일 오후 8시 시민의종 맞은편 가야마당에서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는 제목으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김해촛불제'를 연다. 이날 참가자들은 김해 외동 거북공원까지 거리행진한다.

30여 개 시민·종교단체로 구성된 김해추모위는 "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된 시민분향소에는 연인원 1만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며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분향 행렬이 이어졌고, 분향소 마당 곳곳에는 펼침막과 더불어 많은 시민들이 매달아 놓은 노란 리본 수천 개가 나부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추모위는 "비록 국민적 슬픔으로 시작된 시민분향소였지만 그곳에서 우리는 또 다른 희망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애도의 마음과 함께 다시는 이런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장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가 남아 있고 여전히 시민들의 추모 마음은 식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우리 사회와 아이들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태그:#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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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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