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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어 해양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6시경 오륙도 동방 5마일 해상에서 어선 그물에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하루 전날 저녁 이곳 해상에서 그물을 설치해 놓았는데, 이날 아침 죽은 돌고래가 발견되었다는 것.

부산민락어촌계 선적은 둔 영신호(자망어선)가 8일 오전 8시경 이곳 해상에서 투망해 놓았다. 영신호는 9일 오전 3시경 민락항을 출항해 3시간 뒤 투망해 놓았던 그물을 그둬들이는 과정에서 돌고래를 발견한 것이다.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오륙도 해상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오륙도 해상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부산해양경찰서

연신호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경 민락항 입항해 부산해양경찰서 민락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관할 파출소 직원을 현장에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돌고래 사체 점검 결과, 몸길이는 2m, 둘레는 90cm였다. 해경은 돌고래가 죽은 지 하루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해경은 "몸 전체에 칼이나 작살류 등을 이용한 고의 포획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해경은 정확한 조사를 거친 뒤 처리할 예정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돌고래는 천연기념물로 포획이 금지되어 있고, 고의 포획을 했을 경우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며 "고의성이 없이 돌고래가 그물에 걸렸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오륙도 해상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오륙도 해상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되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부산해양경찰서



#돌고래#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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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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