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어머니 모임인 '오월어머니집' 이명자 관장 외 33명의 회원들이 12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이들은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참외, 방울토마토를 전달했다. 이날 위로 방문에 동행한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이 분들이 이 곳에 꼭 오고 싶어했는데 너무 멀고 연로해서 저희들에게 오래 전부터 데리고 가 달라고 해서 버스를 대절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 공보실장은 "34년 전 꼭 이 맘때가 생각나서 지나칠 수 없었다. 이번 주가 5.18주간이며 같은 아픈 마음에 오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묵념하지 않고 리본도 달지 않기로 했다며 하루 빨리 구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자며 사고현장을 향해 기도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