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진도 체육관 찾은 문재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불편한 체육관 생활도 마다않고 18일째 차가운 바닥에서 하루종일 수색상황만 지켜보는 가족들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진도 체육관 찾은 문재인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불편한 체육관 생활도 마다않고 18일째 차가운 바닥에서 하루종일 수색상황만 지켜보는 가족들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 남소연

[기사 대체 : 16일 오후6시 40분 ]

새누리당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는 표현에 발끈했다.

문 의원은 지난 1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트라우마센터 주최 '오월 광주 치유사진전'을 소개하며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선동적 행태'라고 규정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지난 대선 때는 제1야당 후보였고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한 분이 트위터에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라며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는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정치적 의도가 무섭기까지 하다"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이 세월호 참사 관련 입장을 뒤집었다고도 주장했다. 먼저, 박 대변인은 "그분은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가서 4단계 해법을 제시한 적 있는데 그 내용은 구조수습 전념, 원인 규명, 책임 추궁,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였다"라며 "우리 새누리당의 입장과 같기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야당의 지도자가 이전의 자중자애 모습에서 돌변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을 눈앞에 두고 느닷없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는 선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세월호 사고로 치솟은 국민 분노에 광주의 추도 분위기를 얹어서 뭘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정부·여당 흠집내기용으로 이런 주장을 펴는지는 모르겠으나 혼란만 부추겨서 국민 분열과 남남 갈등을 더 키우는 결과만 낳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아직도 근본적 반성 없이 정쟁만 하려 하나"

한편, 문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의 '선동적 행태' 논평에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아직도 근본적 반성 없이, 끊임없이 정쟁만 하려는 태도"라고 맞받았다.

그는 "광주 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요구했고 세월호 참사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사회'로 근본적으로 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전환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광주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주 트라우마 치유 사진전에 갔다가 느낀 게 많았다, 그처럼 집단적인 틀라우마에 대해선 반드시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라며 "트라우마 치유의 절박함이 광주에 못지않다는 절박한 표현으로 그 말씀(세월호는 또 다른 광주)을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침몰사고 #5.18 민주화운동#문재인#새누리당
댓글2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