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홍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가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세 후보는 19일 각각 보도자료와 인터뷰,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을 제시했다.
홍준표 후보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 가정 확대'홍준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로 사회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 확대'와 '경남 희망울타리 구축', '저소득층 노인 시력 찾아주기 사업' '우리아이 함께 키움터 조성'을 내걸었다.
또 홍 후보는 '여성·아동 안전한 귀가길 추진'과 '지속가능한 장애인 지원체계 구축', '산업단지 내 어린이집 설치와 지역아동센터 지원확대'를 약속했다.
읍면동 단위 20~30명으로 구성하는 '희망울타리 지킴이' 구축에 대해, 홍 후보는 "지역 민간인력을 활용한 효과적인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복지 상담과 일자리 지원을 연계한 취약계층의 자립, 자활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공공 복지전달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관 파트너십으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복지소외계층 상시발굴체계를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 후보는 "저소득층 노인의 안질환 조기검진으로 시력 향상과 실명 예방을 하고, 노인 개안수술비 지원으로 의료비 부담 경감과 활기찬 노후 생활을 보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 "홍준표 후보에 TV 토론 제안"김경수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홍준표 지사 취임 이후 경남도정은 거꾸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고리원전 1호기 가동 중단'과 '객관적 과정을 거쳐 도금고 선정'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가 '조용한 선거'를 내건 것에 대해, 김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인지도만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꼼수는 비겁하다"며 "조용한 선거와 알권리 보장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경수후보선거대책위 하귀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의 텔레비전 토론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하 대변인은 "홍 후보는 나오지도 않고 입을 열지도 않고 있고, 선거를 있는 듯 없는 듯 만들어 버리려고 하며, 지금의 인지도 뒤에 숨어서 깜깜이 선거를 치르겠다는 꼼수이자 비겁한 선거전략"이라고 밝혔다.
하 대변인은 "TV토론을 통해서 경남도민들에게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경남도지사 후보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며 "홍준표 후보에게 비겁한 선거전략으로 깜깜이 선거를 만들지 말고, 즉각적으로 TV토론에 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이날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강병기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와 '거제-고현 간 시내직행버스 노선 확대', '거제 계룡산 터널 조기 개통 추진' 등을 제시했다.
강병기 후보는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 해외매각은 거제시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물론 지역경제 침체와 기술 유출로 인한 조선업 전반의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선 기술력과 인력이 고스란히 노출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의 해외매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조선소가 있는 거제의 미래를 위해 해양플랜트 생산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조선산업의 불황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요소는 결국 해양플랜트산업의 구축이 그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통합진보당은 경남의 제1야당으로서 '비정규직 근로자 권리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영·유아 무상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벼 재배농가 안정자금 지원조례제정' 등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며 "통합진보당의 작지만 큰 힘, 언제나 노동자·농민·서민들을 위해 달려왔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