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업지역이 80%인 영등포를 문화도시 브랜드로 바꾸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지난 17일 오후 3시 최웅식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원 후보(영등포 제1선거구) 사무실 개소식 때 최웅식 후보가 한 말이다. 그는 현 8대 서울시의원(초선)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교통 문제에 남다른 식견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먼저 최웅식 서울시의원 후보는 낙후된 영등포구 문래동에 서남권복합문화센터 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서울에서 20년 전만 해도 영등포가 발전된 도시였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영등포가 낙후돼 버렸다. 낙후될 수밖에 없는 것은 80%를 차지하는 준공업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등포의 브랜드를 확 바꾸고 싶어 시의원 재선에 도전했다. 영등포 문래동에 구립 땅이 3800평 정도 있다. 여기에다 1200억 원 정도를 투자하면 서남권복합문화센터를 만들 수 있다. 예술의 전당이 있고, 세종문화회관이 있는데 서울 서남권 쪽에는 문화공간이 없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시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고, 조사결과 서남권복합문화센터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최 후보는 국회에서부터 신길동까지 문화도시로서 영등포의 브랜드를 확실히 바꿀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만약 영등포 서남권복합문화센터가 완성되면 여의도 국회나 KBS에서 시작해 타임스퀘어로 연결된다. 문래동 서남권복합문화센터를 거친 후, 문래동과 신길동을 잇는 다리만 건너면 신길4동이 나오는데 여기에 먹거리 명소가 있다. 이 먹거리 명소를 '먹거리 거리'로 만들면 영등포는 찾는 사람들의 거리가 되고 영등포가 문화의 도시로 바뀔 수 있다. 영등포 브랜드가 준공업지역에서 문화도시로 바뀌게 될 것이다. 재선이 되면 임기 중 제가 자란 영등포에서 이런 일들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다."
이어 그는 영등포 80%의 준공업지역을 풀려면 대체할 땅이 필요하다면서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다.
"영등포의 80%가 준공업지역이다. 이런 준공업지역을 풀려면 대체할 땅이 필요하다. 대체할수 있는 땅을 풀 수 있게 강서 마곡 지구와 이야기가 오갔는데 안 됐다. 하지만 현재 1만 평이 넘은 국회의사당 지역이 상업지역이다. 국회의사당이 상업지역일 이유가 없다. 이 땅을 준공업지역으로 묶고, 이곳 준공업지역의 1만평의 땅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최 후보는 준공업지역을 푸는 또 다른 방법이 유수지라고도 했다.
"영등포에는 도림, 대림, 신길, 양평 등 4곳의 유수지가 있다. 요즘 유수지법이 바뀌어 양천차고지처럼 1/3을 복개를 활 수 있다. 1/3만 복개해도 1만 평이 넘는 땅이 생긴다. 그 땅을 준공업지역으로 묶고 나머지 땅 1만 평을 푼다고 하면 굉장히 좋게 활용할 수 있다. 인근 목동에 학원이 많다. 문래동에서 양평동 일대를 풀어버리면 영등포도 학군이 바뀌게 된다는 말이다. 현재 영등포구청에 태스크포스팀이 만들어졌다. 만약 재선이 되면 준공업지역을 푸는 데 앞장서겠다. 서울시, 영등포구청, 국회의원 등 관계자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그는 "서남권복합문화센터는 영등포뿐만 아니라 강서, 양천, 구로, 동작 등의 지역주민들도 90% 이상이 꼭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며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뛰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선거날은 선출직 정치인에게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주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는 날"이라면서 "지난 4년 동안의 서울시 의정활동에 대해 진정성 있게 알리겠다, 세월호 참사로 상처 받은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지난 2011년 10·26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영등포갑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경전철민간투자사업조속추진지원을위한특별위원회 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