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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치 일번지 울산 북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통합진보당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이 이번 선거에서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4월 16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통합진보당 북구 시의원 구의원 출마자들과 함께 북구청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정치 일번지 울산 북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통합진보당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이 이번 선거에서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4월 16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통합진보당 북구 시의원 구의원 출마자들과 함께 북구청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우후죽순 들어선 대형마트 난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추가 건축 허가를 반려하다 기소돼 벌금형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던 윤종오 울산 북구 진보구청장이 재선을 위해 출마한 6·4지방선거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중교통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놨다.

현대자동차 노동자 출신인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후보는 특히 현대차 노동자들의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어려움 해소를 약속해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는 노사 협약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로 근무형태가 바뀌었다. 하지만 오후 3시 2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10분까지 9시간을 일하는 오후조의 경우 퇴근 수단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겠다는 것. (관련기사: <현대차 비정규직, 새벽 1시 퇴근조... 택시 타야할 처지>

윤종오 북구청장 후보 "주민들과 힘 모으면 대중교통문제 해결 가능"

울산 북구는 지난 1997년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신설된 기초지자체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팽창과 인구 유입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윤종오 북구청장 후보는 25일 '대중교통문제 해결' 공약을 내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북구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윤 후보는 "지난 이명박 정권 때 4대강사업에 국민혈세를 22조나 낭비하는 바람에 울산 북구의 오토밸리 도로사업, 동해남부선 철도이설 사업 등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들이 우선순위에서 배제됐다"며 "하지만 구청장 재임 동안 오토밸리 조기개통을 촉구하는 주민 5만명 서명운동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힘을 모아 해결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고 상기했다.

그 결과, 국도7호선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호계 철길사거리 확장, 오토밸리 도로, 농소-옥동간 도로 착공, 동해남부선 철도이설 등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하는 등 주민들의 힘으로 북구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것.

윤 후보는 "버스노선이 북구 전체에 고르게 편성되지 못하고, 배차간격도 길고, 운행시간이 너무 짧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현대차의 근무형태 변경으로 수만 명의 노동자들이 출퇴근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조차 없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노동자도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근무형태 변경에 맞춘 버스운행시간 연장' '북구 양정, 염포동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종오 후보는 "땀흘려 일하고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북구주민인 노동자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며 "행정은 노동자들의 대중교통 이용권리를 보장하고 제반 서비스를 갖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스운행시간 연장을 위해서는 울산시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운행연장에 따른 배차 문제, 기사 처우개선 문제 등을 긴밀하게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정염포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또한 안전에 취약한 중고등학생과 여성을 위한 안심귀가버스 운행도 공약했다.
안심귀가버스 조례를 만들어 아이들과 안전취약계층인 여성 노약자 등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고 북구청에서 재정 지원을 하겠다는 것.

그는 "안심귀가버스 조례를 제정해 마을버스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북구 농소권 순환마을버스 운행과 농소공영장버스 순환운행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북구 매곡, 천곡, 달천지역의 취약한 버스노선 해결을 위해 실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해 버스노선을 늘리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도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사항"이라며 주민들과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울산 북구청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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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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