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을 겪은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합의가 이뤄졌다. 28일 여론조사를 거쳐 29일 오전 단일후보가 발표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와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합의,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두 개 기관에 의뢰해 각각 750개 울산시민의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29일 울산시장 야권단일후보가 정해지면 6.4지방선거의 울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 야권단일화를 거부한 노동당 이갑용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9일 단일후보 발표울산시장 후보 야권단일화는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야권단일화 추진은 지난 4월 15일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새정치민주연합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위기를 겪었다.
이후 지난 5월 6일 가까스로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울산지역 야3당이 시장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하루만인 5월 7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의 '통합진보당 배제' 방침으로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가 지난 5월 16일 "난립된 야권으로는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고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울산도 바꿀 수 없다"며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이상범-조승수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됐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는 "각 정당 후보가 치열한 선거운동으로 시민의 공감대를 넓히자"며 28일까지 합의하자는 견해를,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야권 단일화가 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자"며 22일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단일화를 요구했다. 결국 이상범 후보의 안대로 단일화가 추진된 셈이다.
노동당 이갑용 시장후보는 "새정치연합과는 연대하지 않는다"는 민주노총 방침을 고수해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상범-조승수 후보는 '단일화되지 못한 후보는 단일화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아 야권과 울산시민의 선거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 '공동정책 과제와 울산시 시민의 정부 구성·운영' 등을 합의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