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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간 '농약 시장', 즉 어린이에게 농약을 먹인 문제를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농약시장'으로 낙인찍었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간 '농약 시장', 즉 어린이에게 농약을 먹인 문제를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농약시장'으로 낙인찍었다. ⓒ 권우성

새누리당 지도부도 6.4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급식논란'에 뛰어들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거쳐 학교로 납품된 식자재 중 잔류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감사결과를 집중 부각시키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압박하는 가운데, 당 지도부도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간 '농약 시장', 즉 어린이에게 농약을 먹인 문제를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박 후보를 '농약시장'으로 낙인 찍었다.

그는 "(박 후보가) 어린 학생들에게 정말 못한 짓을 한 데 대해 전혀 아무 일도 없었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자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를 공급한 적 없다고 말한 뒤 딴 말하는 후보에게 충격 받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는 명명백백히 밝혀 후보의 도덕석 검증이 있어야 한다, 박 후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도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누구도 국민을 속였거나 사실관계를 뒤로하고 표를 의식한 행위가 있었다면 마땅히 국민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사무총장 역시 "서울시 친환경급식이 '친농약급식'이라고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는데 박 후보 측이 거짓말로 은폐하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라며 "박 시장은 절대로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번 의혹은) 서울시 '친환경급식 게이트'"라며 박 후보 주변 인사들의 비리의혹도 제기했다. 윤 사무총장은 "박 후보가 2011년 보궐선거 당선 후 시민단체 인사에 위임해 특정 4개 업체에 1500억 원에 달하는 납품계약을 밀어준 의혹이 있다"라며 "특정 업체 중 한 업체의 대표는 바로 문재인 (전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관계자"라고 주장했다.

이상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역시 "우리 새누리당 같았으면 이런 문제에 대핸 진상규명위부터 구성했을 것"이라며 "더 이상 침묵말고 이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한다는 각오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박 후보는 거짓말하지 말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몽준 후보 측은 '급식논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선대위 명의의 논평을 내고 "서울시는 지난 3월 공공급식 추진 TFT회의를 개최하고 시 산하 집단 급식이 가능한 시설에 '친환경유통센터'를 활용한 공공조달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라며 "농약급식이 광범위하게 벌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원순#정몽준#급식논란#친환경유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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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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