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이틀 동안 6월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유례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강운태(무소속)·윤장현(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30일 사전투표를 의식한 일정을 소화했다.
강 후보는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윤 후보는 사전투표 캠페인을 벌이며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11시 광주 사전투표율,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아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 치평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 자신의 한 표를 행사했다. 특히 26일 강 후보와 '무소속 시민후보 단일화'를 한 이용섭 전 후보도 함께 사전투표장에 나와 강 후보에 힘을 보탰다.
강 후보는 "4일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오늘과 내일 사진투표를 하셔서 기호 5번 시민이 만들어준 단일후보 강운태가 압승을 거둘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오전 9시 30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에서 사전투표 캠페인을 벌이며 '젊은 표' 유도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연휴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전투표의 의미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이들이 나선다면 미래세력이 구태의 관피아 세력을 물리치는 첫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스스로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지금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중심으로 한 공세가 날이 갈수록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때문에 그러한 비방성·폭로성·협박성 공세가 더 나오기 전에 지금 마음으로 투표하는 게 올바르고 그래서 사전투표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높은 사전투표율, 특히 젊은층에서 바람이 분다는 것은 미래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다"며 "내 삶의 가치가 젊은이들의 미래를 향한 기대와 일치하기 때문에 크게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11시 현재 광주의 사전투표율은 1.82%를 기록해 서울과 6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1.6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