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위원장과 김윤식 후보, 조정식 국회의원이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새누리당과 한인수 후보의 '불법 공작선거'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년 위원장은 "새누리당 경기도당이 시흥시장 선거에서 시민단체를 빙자하는 선거조직을 급조해 불법 선거공작을 자행하는 증거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가 '김윤식 퇴진 추진'을 위해 구성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기도당이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이 단체 명의로 시흥시 전역에 200여 개의 불법현수막을 게첨,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것.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시흥시 전역에 걸린 현수막을 철거, 증거로 내보였다.
현수막에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알고보니 서울대지원시설 일부'라는 내용이 게재되어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김윤식 새정치 시장후보가 재임기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시흥시민들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윤식 후보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18년,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 경기도당은 1일 오후, 새누리당 경기도당과 한인수 시장후보, 서울대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원회와 시흥지역신문 김아무개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한인수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윤식 후보는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지방자치가 성숙하려면 정책대결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흑색선전과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은 우리 선거문화를 후퇴시키고 시흥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도 암담해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새누리당과 한인수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김 후보는 "43만 시흥시의 시정을 맡겠다고 나선 시장후보가 최소한의 자질과 자격과 갖추지못한 것이 이번 일로 드러났다"며 "한인수 후보와 누리당은 법에 따라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