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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구시교육감 후보들이 더욱 바빠졌다. 한 후보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약속했고, 다른 후보는 학부모가 나서서 대구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후보는 학부모 1000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재선에 도전하는 우동기 후보는 2일 "오는 2015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중학교는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학교급식정책을 전면 개편하겠다"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우 후보는 "2010년 교육감 취임 당시 전체 학생 수 대비 11.6%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는데 현재는 전체 학생의 45.9%가 무상급식을 받고 있다"라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 올바른 식습관을 심어주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 후보에 따르면 240억 원으로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며, 순수 식재료비만 학부모가 부담하면 되도록 중학교에는 인건비와 운영비 3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우 후보는 '교직원 공동육아협동조합 설립 지원' 공약도 발표했다. 우 후보는 "육아는 가정의 테두리를 넘어 공동체와 지역사공동체의 관심이 필요한 사회 문제"라며 "맞벌이를 하는 교직원들이 육아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동육아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별 또는 거점 학교별로 유휴시설을 공동육아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 내 교육자료도 공동육아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40억 원으로 초등학교 무상급식... 교직원 육아협동조합 설립 약속도

송인정 후보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대구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2일 "대구교육의 미래에 별다른 처방을 내놓지 못한 대학 총장 출신 후보나 전교조 출신 후보에게 대구교육을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라며 "이제는 학부모가 직접 나서서 대구교육을 반석에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학부모가 직접 나서 7대 악을 척결하고 '진정한 학생, 학부모, 교사 중심의 대구 교육'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호소했다. 송 후보가 꼽은 7대 악은 ▲ 생명과 인격, 안전을 무시한 교육 ▲ 학생, 학부모, 교사가 불행한 교육 ▲ 진보와 보수의 이념 싸움으로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교육 ▲ 공교육 붕괴로 사교육을 만드는 교육 ▲ 학군서열, 교육이민, 기러기아빠를 양산하는 교육 ▲ 창의성과 자율성이 없는 교육 ▲ 학부모의 기본권, 참여권을 배제하는 학교 현장 등이다.

정만진 후보는 학부모 1000명의 지지를 받았다. 교육평등실현을위한대구학부모회·성서학부모회·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강제교육반대모임·함께하는장애학부모회 등으로 이뤄진 '정만진 교육감후보 지지 선언 학부모 1000인 및 학부모단체'는 2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만진 후보만이 퇴보하는 대구교육의 현실을 바르게 세워낼 후보"라고 정 후보를 지지했다.

이들은 "바른 교육을 열망하는 학부모들의 뜻을 받들어 대구지역 학부모 단체 및 학부모 천인의 선언으로 정만진 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만진 후보와 함께 대구교육을 바로 살리는 행동을 함께해갈 것을 선언한다"라며 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덧붙이는 글 | 박윤정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입니다.



#6.4 지방선거#우동기#정만진#송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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