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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조는 "도와달라" 호소하는데 당직자는 "쓰레기야" 시비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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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하루 전인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과 새누리당 청년당원들이 '새누리당을 도와달라'며 번갈아 1인 500배 시위를 했다. 그 옆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시민의 1인 피켓 시위가 이어졌다.

손수조 당협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할 지 고민하던 중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왔다며,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다시 대한민국이 변화, 개조돼야 하는데 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선 새누리당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조금 더 진심으로 호소해야겠다는 입장입니다."

바로 옆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시민은 새누리당 읍소 시위에 대해 정책 제시 대신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수혜(52)·서울 공릉동] "어떻게 아이들(세월호 희생자)이 그렇게 죽을 적에는 모르쇠, 거의 모르쇠 한 거잖아요, 방치한 거잖아요. 정작 도와달라고 할 땐 안 도와주고, 이제 표 얻으려고 도와주세요 하는 게 너무 가증스럽지 않아요?"

[서울시 홍제동 주민] "무슨 표를 구걸 해. 정책을 가지고 승부해야지. 그게 기본인 건데, 이게 무슨 동정표 구하는 것도 아니고 선거를 그렇게 하면 안 되죠."

한 시민은 새누리당 관계자가 자신에게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홍제동 주민] "나는 (촛불집회에) 토요일마다 나와요, 토요일마다. 아까 저 분, 새누리당 관계자인지 모르겠는데 와서 시비 걸더라고. 왜 마스크 썼냐고, 나한테 '어제 나온 사람 아니냐'고, 기가 막혀서 신고하라고 그랬어.

제 지금 봐 욕하잖아. 기가 막혀서. 나는 태어나서 처음이야, 이렇게 나와 있는 것도 처음이고, 나 오늘 처음이라니까. (쓰레기야) 안 믿어 안 믿어. 저거 봐요. 근데 와 가지고 항의하는 분들 밀치고, 저렇게 소리 지르고 욕하고 시비 걸고. 이게 새누리당의 본질이에요. 근데 도와달라고? 뭘 도와줘. 내일 지나봐, 뽑아주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고개를 빳빳이 들고 살 거야. 저 사람들."

이 새누리당 관계자는 인터뷰 중에도 '쓰레기'라고 폭언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내자는 '수호투표' 대 박근혜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분노투표'라는 6·4지방선거.

과연 시민들은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읍소 시위#손수조#새누리 관계자 폭언#1인 시위 #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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