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54) 새정치민주연합 의왕시장 후보가 새누리당 권오규 후보를 비교적 가볍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5일 오전 4시 94.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김성제 후보는 4만1553표(58.4%)를 얻어 2만9571표(41.6%)를 얻은 권오규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뛰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의왕시를 수도권 최고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표로 분출됐다"며 "민선 6기 시정을 계속사업과 신규 사업으로 분류, 지속사업은 임기 내 완료하고 신규 사업은 각종 행정절차를 충실히 수행해 명품도시를 완성 시키는 기폭제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제 후보가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그동안 의왕시에서 진행되던 각종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도시개발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자 선정이 완료된 백운지식문화밸리 및 장안지구 도시개발을 비롯해 왕송레일바이크, 의왕첨단산업 단지 조성 등 민선 5기 역점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천 행복타운, 초평동 철도문화단지, 청계 인텔리전트타운, 경로당 활성화사업, 부곡스포츠센터 건립, 복선전철 조기 개통 등 민선 6기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제 후보는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위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토교통부 서기관 출신이다. 공무원으로 17년간 근무하다가 정치인으로 변신, 2010년 의왕시장에 당선됐다. 그의 개인 이력에서 절대로 뺄 수 없는 것은 '행정고시 도전기'이다. 그는 고시에 7번 떨어지고 8번째 합격했다. 1차에 합격한 것도 5번째 도전했을 때였다. 중간에 포기할 만도 한데 단 한 번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부인 이선희씨(51)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김성제 당선자의 대표 공약은 특색 있는 명품 창조도시 조성을 위한 '백운지식 문화 밸리 완공'과 활력 있는 첨단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의왕 산업단지 조성, 꿈이 있는 으뜸 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모락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지원, 어린이 급식 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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