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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자료사진)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자료사진) ⓒ 유성호

[2신 : 18일 오후 7시]
야당 반발에 한 발 물러선 새누리당  

새누리당의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 직권상정 방침에 대해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새누리당이 한 발 물러섰다.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측 간 입장이 다르고 비공개적으로 회의가 있다보니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혼선이 발생했다"라며 "(기관보고 일정을) 두 간사가 다시 논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심 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합의가 안됐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를 받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직권상정을 통해 회의를 열고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3시간 여만에 입장을 바꾼 심 위원장은 "내가 반 발 양보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심 위원장은 "내가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얘기가 나왔는데 매우 유감이다, (야당이) 말 꼬투리 잡고 시비거는데 그렇다면 다시 논의하라는 것"이라며 "오늘 여야 간사 회동에서 기관보고 언제할 거냐를 얘기하는데 '당연히 회의 언제할 거냐'면 '기관보고' 회의다, 그런데 내가 '기관보고'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야당 간사가) 거짓말이라도 몰아붙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국조 특위 여야 간사는 기관보고 일정에 대해 재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신 : 18일 오후 6시 8분]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 합의를 두고 공전을 거듭하던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급기야  여당이 전체회의를 직권상정으로 열어 기관보고를 받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참여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기관보고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 측은 "전혀 합의한 바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해 세월호 국정조사가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는 합의가 안됐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를 받겠다"라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국정조사가 2주 있고 국감이 2주 있다, 23일부터 해야만 (7·30 재보궐)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보고 받는 기관은 수색과 구조에 지장 주지 않기 위해 해경과 해수부를 뒤로 늦추고 국방부와 안행부, 교육부를 먼저 불러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기관보고 일정 뿐 아니라 기관보고 대상까지도 새누리당이 임의적으로 결정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심 위원장은 야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에 대해 "그렇다면 불참하라고 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진상조사를 직권상정... 여당의 폭거"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심재철 위원장)가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 42명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 2명 등 모두 46명으로 구성된 예비조사단 구성을 의결하고 있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심재철 위원장)가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 42명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 2명 등 모두 46명으로 구성된 예비조사단 구성을 의결하고 있다. ⓒ 남소연

이에 대해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전혀 합의한 바가 없다, (심재철 위원장은) 전체회의만 하자고 했지 기관보고 얘기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고 맞섰다.

김 의원은 "내가 6월 30일~7월 4일 사이에 기관보고를 해야 한다고 하고 김재원 새누리당 간사가 23일에 기관보고 하자고 하니, 심재철 위원장은 23일에 전체회의를 하자고 했다"라며 "예비조사원 참여 문제, 국정조사 시작 날짜 문제, 가족 대표간 협의체 구성 문제에 대해 전체회의에서 얘기할 줄 알았다, (기관보고에 대해서는) 전혀 합의한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이 '직권상정'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김 의원은 "직권상정하더라도 어떤 기관을 기관보고할지 말한 바 없다"라며 "다른 것도 아니고 세월호 유가족 사건을 규명하는데 여당이 일방적으로 이러는 건 만행이고 폭거"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사고 수습도 못한 사람들이 진상규명을 군사작전 하듯이 하자는 게 말이 되냐, 사람 죽어갈 때 이렇게 했어야 했다"라며 "모든 사태의 책임은 심재철, 조원진, 새누리당에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다른 것도 아니고 진상조사위원회를 직권상정 한 예가 있냐"라며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보자"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새누리당#직권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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