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19일 오전부터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에 있는 본포취수장 부근에 녹조가 발생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하루 전날인 18일 창녕함안보 구간에 올해 첫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조류경보는 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빨리 발효된 것이다.
이날 본포취수장 앞 다리 난간에는 물을 끌어올려 아래로 뿜어내려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도록 하는 '살수장치'가 가동되고 있었다. 이곳에 살수장치가 설치되기는 2013년 여름부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본포취수장에 살수장치를 설치했고, 올해는 5월 말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당국은 높은 기온 탓에 녹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단체는 물이 흐르지 않는 정체현상 때문에 녹조가 더 심하다고 보고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은 "물 흐름이 느리기 때문에 녹조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낙동강에 설치된 8개의 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