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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규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
이영규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지난 19일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영규 위원장이 7.30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7.30 보궐선거'와 '전당대회', '대전시당 운영방향'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이번 대덕구 보궐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대전에서 참패했다"며 "만약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단순히 의석 하나 잃는 것이 아니라 대전에서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이 완전히 무너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대덕구 보선패배는 다음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잃게 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선거에 당력을 총집중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실제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은 물론, 5개 구청장 중 대덕구를 제외한 모든 구청장을 새정치민주연합에 내줬다. 때문에 새누리당 박성효 전 의원이 시장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함으로써 치러지게 된 대덕구 보궐선거마저 패배할 경우, 새누리당은 상당한 후유증을 앓게 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또 이번 대덕구 보선에 임하는 전략으로 '투표율 높이기'를 제시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굉장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이 평일이고 휴가철이라서 투표율이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고, 특히 대덕구는 공단이 많아서 근로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이는 곧 조직선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우리 당은 이번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당원 및 일반시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은 '전략공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 경선이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벤션 효과는 없고 오히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되기도 했다"며 "따라서 이번 보선은 '전략공천'으로 후보자를 선정하게 될 것이다, 다만 전략공천이라고 하더라도 여론조사나 당 기여도, 상대후보 대비 경쟁력 등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7월 14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와 관련 "이번 기회에 '친박'이나 '친이'와 같은 계파갈등이 사라지길 바란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너무 과열된 경쟁을 자제하고 당원들의 자율적인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대회를 치르기로 당협위원장들과 상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시당운영과 관련해 "소통에 중점을 두어 당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들을 생각"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선진당 출신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당직에서 그 분들을 배려하고, 20~40대 젊은 당원들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7.30 대덕구 보궐선거 출마예상자는 새누리당은 김근식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과 김인태 전 서구의원, 김혜승 한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서준원 여의도연구원 이사, 육동일 충남대 교수,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등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창수 전 국회의원과 박영순 전 대덕구청장 후보,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 송행수 변호사, 정현태 전 한명숙 국무총리 특보 등이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영규#새누리당대전시당#7.30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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