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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으로부터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새누리당으로부터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 남소연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3일 오후 "김문수 지사님의 '구당적' 결단을 '십고초려'의 심정으로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달라는 '읍소'였다. 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특정 정치인에게 출마를 요청하는 것도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당이 다양한 각도로 압박 공세를 펼치면서 김 전 지사의 최종 선택도 주목받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미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7·30 재보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우선, 김 지사의 지난 8년 도정을 높게 평가했다. 이들은 "경기도민의 전폭적 지지와 신뢰, 남경필 신임 지사 당선 등 '김문수 도정 8년'은 대성공이었다"라며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은 복지 패러다임을 대전환시켰고 판교 테크노밸리와 광교 신도시 등은 경기도를 지탱하는 기둥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북부는 지사님의 구상대로 평화 통일의 전진 기지로 성장할 것이고 '택시운전도지사'는 현장 행정의 상징이 됐다"라며 "김문수 8년 도정은 대성공했고 지난 8년 동안 국민과 당원, 경기도민은 너무도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본론'은 그 다음부터였다. 노조는 "현재 당은 너무도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경제살리기·민생회복·규제완화·국가대혁신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당으로서는 박근혜 정권 성공 및 재집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7·30 재보궐선거 승리가 너무나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 사무처 노조는 '십고초려'의 심정으로 정말 엄중한 자세로 지사님의 구당(求黨)적·애국적 결단을 요청드린다"라며 "우리가 지사님께 배운 정치는 '선당후사'였다, 우리가 봐왔던 '김문수 정치'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자기 희생적 결단을 통해 '행동하는 정치'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작을 출마를 결단해주시라, 7·30 재보선의 최선봉에 지사님께서 당당히 서 주시라"라며 "동작을 출마가 꽃길이나 편한 길도 아닌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박근혜 정권 성공과 당 재집권 마련을 위해서 동작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십고초려', '백고초려' 심정에서 간곡히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제가 스토커 되겠다, 김문수 지사 용기 내달라"

한편, 당 지도부 역시 김 지사에게 출마 공세를 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제가 스토커가 되겠다"라며 김 전 지사의 동작을 출마를 압박했다.

그는 "재보선 상황이 어렵다, 그래서 당 공천관리위는 김 전 지사나 임태희 전 실장님께서 당의 대들보가 돼 당의 승리를 이끌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 재보선에 출마하려다 당의 공천 배제 결정을 맛봤다. 당은 그에게 야권 성향이 강한 경기 수원 영통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김 전 지사가 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서울 동작을 역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더 우세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사무총장은 "김 전 지사는 아시다시피 새누리당의 가장 손꼽히는 개혁 인물이고 경기도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임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경제 전문가이자 간판스타다"라며 출마 요구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특히 김 전 지사의 용기가 필요하다, 당은 물러설 수 있는 자리가 없고 그럴 처지가 아니다"라며 김 전 지사를 향한 고삐를 더 죄었다. 윤 사무총장은 "재보선 선두에 김 전 지사가 필요하다"라며 "용기는 천 개의 방패라는 말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김 전 지사의 용기"라고 주장했다.


#김문수#7.30 재보선#동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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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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