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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국가산업단지 모습
여수국가산업단지 모습 ⓒ 오문수

지난 9일 오전 11시, 여수 무선중학교 3학년 40명이 여수국가산업단지 견학에 나섰다. 이 행사는 여수시와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산업단지의 생산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대산은 35%, 울산은 17%, 여수는 48%를 차지한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전체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규모는 약 960만 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4배 정도된다.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은 272개(2013년 12월 기준)사다. 이중 절반인 135개사가 석유화학 업종에 속해있다. 종업원 1만9300여 명이 생산한 금액은 98조 원에 달하며, 391억 달러를 수출했다. 많은 생산과 수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게 사실이지만 환경오염과 잦은 사고로 시민들과는 애증의 관계에 놓여있기도 하다.

 석유화학산업의 이해 영상
석유화학산업의 이해 영상 ⓒ 오문수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화학 제품원료의 모습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화학 제품원료의 모습 ⓒ 오문수

석유화학산업은 여수지역의 중심산업으로 지역민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환경 및 안전사고가 빈발해 오해와 불안이 가중돼 지역과 기업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견학 프로그램 기획자는 "지역민들 특히,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산업을 견학·체험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환경화학물질누출사고와 관련하여 사고유형에 대한 이해와 대응방안을 소개함으로써 관련 사고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도 있었다고 한다.

지역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도 지역의 중심산업을 이해하고 산업구조와 공정, 기업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LG화학(여수공장 주재임원 유재준) 연수원 대강당에서 영상교육을 통해 산업단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보냈다.

견학용 버스를 타고 산업단지를 돌아본 무선중학교 3학년 윤형민 학생의 소감이다.

 LG화학 여수공장 연수원 대강당에서 여수국가산업단지 현황을 듣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무선중학교 학생들
LG화학 여수공장 연수원 대강당에서 여수국가산업단지 현황을 듣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무선중학교 학생들 ⓒ 오문수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어요. LG화학에서 여수산업단지의 규모와 공정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곳에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여수시와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에서는 6월부터 11월까지 지역청소년(중1~3, 고1~2) 80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에도 송고합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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